쿡의 일상 다이어리

실버탄푸들 건반이

남의 강아지 돌보기

건반이와 쿡 2018. 1. 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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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이 해외에 가게되어서 1달 정도 강아지들을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내가 강아지를 좋아하고 건반이고 형들이랑 같이 있으면서 사회성도 기르고 같이 놀면 덜 심심할것 같아서 흔쾌히 돌보겠다고 했다.

그런데.... 내 생각과는 달리 가비(푸들)는 13살 어르신이였고 건강이(말티즈)는 건반이가 옆에 오는것 조차 싫어했다.

(파란옷이 가비 13살, 분홍옷이 건강이 6살 정도?)

시간이 지나면 좀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여전히 가비는 힘이없고 예민하고, 건강이는 질투가 많고 건반이를 싫어한다. ㅠㅠ 다행히 사람은 잘 따르는데 가끔 예민할때가 있어서 조심스럽다. 

또, 강아지들이 오기 전 털을 다 밀고와서 너무 추워한다.. 물어보니 집 없어도 잘 잔다고 하셨는데 낯선 환경탓도 크겠지만 일단 너무 떨어서 이불이랑 방석을 깔아줬다.. (우리집이 춥기도 하다..)


그래도 많이 추워보인다.. 손재주가 없는 나는 열심히 인터넷에 옷걸이로 개집 만들기를 검색해서 혼자 낑낑대면서 만들어봤다.


아주 주변이 난리도 아니다.. 대충 비슷하게 만들었는데 너무 허접해서 강아지들에게 미안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강아지들이 들어가서 잘 잔다.. 조금은 더 안정감을 찾은것 같아 뿌듯했다.
가비는 나이가 많아서 눈, 귀, 피부 다 안좋은 상태라 손도 많이가고 조심스럽고, 건강이는 질투가 많아 건반이를 대놓고 예뻐해 줄 수 없지만 한달 동안 얘네들을 통해 많이 배울 것 같다. 특히 가비를 보면서 건반이도 나중에 저렇게 되겠지..? 하면서 많을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애들아 너네나 나나 힘들들겠지만 한달 동안 잘 지내보자! 내가 조금 더 부지런해져볼게. (한달 금방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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