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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고찰] 6개월~8개월까지 큐브 이유식 만들어 먹여본 후기

건반이와 쿡 2024. 10. 2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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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유식 하기까지 고민도 많이 하고 걱정부터 앞섰다.
이유인즉슨 제일 먼저는 나의 게으름이요
두 번째는 요리하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고
잘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그나마 나보다 좀 더 부지런하고
요리에도 관심이 있는 남편이
이유식은 본인이 만들어주겠다고 하여
본격적인 이유식을 시작하였다. (무한감사,,,)

우선 우리는 삐뽀삐뽀 119 선생님들의 책을
참고하여 이유식을 시작했다.

삐뽀삐뽀 119 이유식


그리고 한번 만들어 놓으면 해동시켜서 먹을 수 있는
편리한 큐브 이유식으로 시작했다.

☆ 큐브이유식 장점 ; 편리하다. 단점 ; 렌지에 해동시킬 때 여러 개 같이하면 다 녹는점이 달라서 온도 맞추기 힘듦 ☆
  

쌀미음, 오트밀, 소고기, 당근, 시금치

첫 미음을 3일 정도하고 소고기를 시작으로
하나씩 하나씩 추가해 나갔다.
색깔이 너무 예쁘다,,, 와 보기만 해도 완전 건강식 ㅎㅎ
책에서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되도록이면 섞여서 먹이지 말라고 해서 지금까지도
거의 음식을 섞지 않고 먹이고 있다.
(가끔 렌지에 해동시키고 나면 어떤 건 너무 뜨겁고
어떤 건 차가워서 그럴 때만 좀 섞어서 먹인다. 아기가
식을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에,,,)

다행히 아기도 아주 잘 먹어주었다.

첫 과일은 퓌레로 시작했다.
여행 갈 때 비행기에서 준 이유식인데
달달하고 맛있는지 순식간에 먹어 치웠다.

지금은 따로 퓌레를 먹이진 않고
과즙망을 사용해 사과, 배, 바나나, 자두까지 먹여봤고
가끔씩 핑거푸드처럼 크게 잘라서 자기가 잡고
스스로 씹어 먹도록 하고 있다.

너무 단 과일을 많이 먹이면 나중에
시금치, 청경채 이런 달지 않은 반찬은
잘 안 먹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해보았으나
다행히 아직까진 편식하는 것 없이
주는 대로 잘 먹어주고 있다!

잡곡밥, 소고기, 단호박, 애호박, 양배추, 당근


중기 초반엔 쌀이랑 고기만 입자를 키웠다.
처음엔 입자 커진 고기를 먹고 우엑 헛구역질하길래
고기가 목이 막혀서 그런가 해서
밥이랑 섞어서 주니 잘 넘겼다.

그리고 처음엔 유리그릇에다 밥을 줬는데
잠깐 물티슈 가지러 간 사이에
아기가 그릇을 바닥에 떨어뜨려서
유리가 와장창 깨져서 한바탕 난리가 난 적이 있었다.
이래서 이유식 그릇은 유리로 안 먹이는구나,,,
그때 깨닫고 바로 그릇을 플라스틱으로 바꿔주었다.
(환경호르몬은 뭐,,,ㅜ)


중기엔 이유식 횟수가 2번으로 늘어서
외출 시에도 먹여야 하는데 그냥 시판으로
사다 놓고 먹였다. (지금도 외출 시엔 시판)

그리고 제일 중요한 알레르기 테스트를 못하고 있다ㅠㅠ
땅콩, 계란, 생선, 돼지고기 같이
알레르기 유발 음식들은 어릴 때 시작할수록
알레르기가 생길 확률이 낮다고 하는데
9개월 때는 꼭 도전해 보리라.

잡곡밥, 소고기, 애호박, 양배추, 적색양배추

반찬도 다양하게 바꿔줘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거의 비슷비슷하다.
부지런해야 장도 자주 보고
다양한 재료도 시도해 보는데,,,ㅠ

잡곡밥, 닭고기, 애호박, 청경채, 브로콜리, 당근


지금은 이유식 중기 후반정도 되는데
반찬 입자를 저 정도로 키워서 먹이고 있다.
아시는 분이 더 키워도 된다고 하시고
내 생각에도 좀 더 크게 해도 충분히 잘 먹을 것 같아서
9개월부터는 핑거푸드, 자기 주도 이유식을
접목시켜 봐야겠다.

지인분은 자기 주도 이유식을 시도하다
치우는 것도 힘들고 아기가 잘 못 먹어서
중간에 포기했다고 하시는데 3살인 지금까지
옆에서 먹여줘야 잘 먹는다고 그냥 계속할걸
후회한다고 하셨다.

물론 나도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웬만하면 더럽게 먹어도, 잘 못 먹어도
끝까지 도전해 보겠음…! (ง •̀_•́)ง

★ 아 그리고,,, 고약한 응아 냄새는 덤,,,
그나마 분유 먹을 땐 똥이 묽어서 치우기 어려웠는데
이유식 시작하고 되직해져 치우는 건 한결 수월해졌다,,,
역시 잃는 게 있으면 얻는 것도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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