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에피소드 3화!
1,2화는 내가 읽어도 재미가 없어서
이번엔 일상과 함께 정보공유를 위해
사진도 많이 첨부해 보았다.
~ 공포의 배주사 시작 ~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안 아픈...)
폴리트롭 | 다수의 난포를 발달시키기 위한 과배란 유도제 | |
IVF-M HP | 과배란 유도제 | |
오비드렐+로렐린 | 오비드렐: 최후의 난포 성숙 및 황체화 유발제 로렐린: 배란유도, 생식샘자극호르몬으로 난소를 자극하고 난 후 난포 자극이 최상에 이르렀을 때 투여하여 배란전 내인성 황체형성호르몬(LH)의 급상승을 유도 |
먼저, 난자채취 전
난포의 성숙과 과배란을 위해
폴리트롭을 하루 맞고
IVP-M HP주사를 4일간 맞았다.
생각보다 주사 바늘이 짧고 얇아서
걱정했던 것보다 아프지 않았다.
(뱃살이 많아서 그런게 아니었을까..?)
참고로 지병이 있어서
주사를 하도 많이 맞아본 탓에
주사를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다.
+주사를 맞으며
프로베라정(난포호르몬 및 황체호르몬제)도
함께 복용하였다.
~ 자연주기배란 이식 장단점 ~
자연주기배란일에 맞춰서
이식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비교적 적은 양의 주사를 맞으면서
시험관을 진행할 수 있다.
내가 선택해서 자연주기 배란일을 선택한 것은 아니고
선생님께서 그렇게 하자고 하셔서 따르기로 했다.
주사를 많이 안 맞을수록 나는 좋으니까...
대신, 병원에 더 자주 가서 초음파로
난포&배란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배란테스트기로 이중체크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주사를 맞으면서 기분전환도 하고
만약 임신이 되면 머리를 못하니까 지금 해야지
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머리를 확 자르고 파마도 했다.
확실히 기분전환도 되고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 대망의 난자 채취 날 ~
드디어 난자채취 일정이 잡히고
당일, 떨리는 마음으로 수술실로 들어갔다.
첫 경험(?)이라 두렵고 떨려서
사진이고 뭐고 찍을 새도 없이 수술방으로
누워서 들어가는데
차디찬 수술실 안으로 들어가니
더 덜덜 떨려서 어찌할 바를 몰라
눈물이 찔끔 났다...
그러고 수면마취가 들어가고
회복실에서 눈을 떴다.
남편이 정액채취를 마치고 기다리며 찍은 사진...ㅎ
다행히 걱정했던 통증이나 출혈은 없었다.
다들 마취가 덜 풀려 정신없는 가운데
옆 침대에서 들려오는 소리
A : '저는 몇 개나 채취됐나요?'
간호사 : 12개 채취되셨어요~
나 : (대박이다... 나는 과연 몇 개나 채취됐을까?)
드디어 내 차례
나: 선생님 저는 몇개나 채취됐나요?
간호사: 7개 채취되었는데 1개는 미성숙난자로
총 6개 채취되었어요~
6개도 너무 감사한데
하필 바로 옆에서 12개 채취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나니 왠지 적게 된 것 같아서
잠깐 아쉬운 마음은 있었지만
6개의 난자가 나오게 하심에
감사한 마음을 먹었다.
병원에서 나오면서 주신 쿠키..
응원 감사합니다.
그날부터 차병원 어플을 수시로 들락거리며
내 배아 상태를 확인하였고
6개의 난자 중 중 5일 배양에 성공한
3개의 난자를 얼릴 수 있었다.
3개... ㅠㅠ 걱정하지 말자!
하나님이 최고 좋은 것으로 주실 줄 믿자.
~ 드디어 배아 이식 날 ~
밖에서 기다리고 있을 남편을 위해
잘하고 올게~ 말하며 셀카도 찍어 보내고...ㅎㅎ
시술 1시간 전 물 500CC를 마시고
소변이 차있어야 이식이 쉽다고 하여
아침부터 소변을 참고 갔다.
이식은 오히려 너무 간단하게 끝난다.
5분 정도 (?) 걸린 것 같다.
나는 3개의 배아 중 2개는 해동하면서 폐기되었고
단 1개만 살아남아 이식할 수 있었다...
쏘 어메이징...
하나님 감사합니다. 단 한 개의 배아라도
살아남아 이식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10분 정도 누워있으라 했는데
이식 후 소변이 너무 마려워서
그냥 3분 정도 누워있다 화장실로 갔다.
그리고 조금 더 누워있다가 10분 채우고 나왔다.
살아남아준 단 한개의 소중한 감자 배아...
등급도 나쁘지 않은 중상급이라고 하신다.
고맙다 증말루... ㅠ_ㅠ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식 당일
먹고 싶은 거 먹으러 갔다~
이식 후 걸으면 착상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당근으로 워킹패드도 구매해
안하던 걷기 운동도 시작했다.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 화이팅!
+ 주사보다 괴로운 질정제 시작 ㅠ_ㅠ
착상에 좋다고 하여 포도즙, 두유는 물론이고
콩밥도 열심히 해먹고 추어탕, 염소탕.. 열심히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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